기업의 가치평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EV/EBITD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V, EBITDA의 의미는?
EV는 Enterprise Value의 약자로 기업가치를 말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어떤 기업을 완전히 사들이기 위해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V는 기업의 시가총액과 순부채의 합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EBITDA는 Earning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입니다. 영어 뜻 그대로 세전영업이익에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인 감가상각비용(유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과 감모상각비용(무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을 더한 수치입니다. 즉, 기업이 얼마나 영업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값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 계산을 할 때는 세전영업이익(EBIT)에 유형자산 감가상각을 더하여 구합니다.
EV/EBITDA는 어떤 점이 좋은 것일까?
기업을 평가할 때 상대가치법을 사용하는 경우 PER, PBR과 같은 지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이 지표들은 기업의 순이익이나 장부가치가 (-) 값인 경우 계산을 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영업을 잘하고 있는 기업인데, 세금이나 기타 일회성의 비용들, 지나친 감가상각 등으로 인해 적자기업으로 인식이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하게 기업이 영업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기 위한 지표에 대한 필요성이 나타났으며, 그렇게 탄생한 것이 EV/EBITDA입니다. 또한 EBITDA는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만 더해주는 것이라 회계조작의 가능성도 감소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EV/EBITDA의 해석과 주의사항은?
EV/EBITDA는 이 수식의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기업의 영업능력에 비해 기업의 총가치가 어느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이 자기 자본과 타인자본(부채)을 이용하여 얼마나 현금창출을 잘하고 있는지 나타내며, EV/EBITDA 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총 가치 즉, 주가가 과대평가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의미로 생각했을 때 이 비율은 원금 회수 기간을 뜻하기도 합니다(PER처럼). 만약 EV/EBITDA 값이 10이라면 10년 뒤에 투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EV/EBITDA의 절대적 기준은 보통 6.5 정도로 보고 있지만 역시 산업별로, 동종업계별로 비교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HTS나 포털사이트 증권탭에서 수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V/EBITDA를 해석하는데 주의사항은 이 지표 역시 시장의 상대적 평가가 반영이 된 지표이기 때문에 단순히 저평가가 아닌 기업의 실제 위험으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도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금이 유출이 되는 경우 이 값은 (-) 값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이 지표 역시 단독으로 평가하기보다는 다른 지표들과 종합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영업이익률과 같이 본다면 유용한 지표입니다. (예: EV/EBITDA가 3 이하 + 영업이익률 15% 이상)
'금융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재무제표_손익계산서 보는법 (0) | 2021.11.07 |
---|---|
주식용어_PEG란? (0) | 2021.10.24 |
주식용어_PSR 이란? (0) | 2021.10.11 |
주식용어_PBR 이란? BPS 란? (0) | 2021.10.09 |
주식용어_ROE란? (0) | 2021.10.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