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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보

주식용어_PBR 이란? BPS 란?

by color 2021. 10. 9.

오늘은 주식 지표 중 PBR, BPS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PS란?

BPS는 Book-value Per Share의 약자이며, 우리말로 주당순자산입니다. 이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입니다(순자산/주식수). 즉, BPS란 기업의 자산을 청산했을 때 주식 1주 당 가질 수 있는 자산의 가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순자산이라는 것은 기업의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총자본입니다(총자산 - 총부채).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이제 사업을 그만둔다고 하면 가지고 있는 각종 재고자산, 부동산(건물, 토지, 공장 등)을 청산 후 부채를 상환한 뒤 남은 금액과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기업의 주주들한테 주어야 합니다. 이때 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순자산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BPS가 증가하는 기업은 그만큼 주주에 돌아가는 몫이 높아지는 것이니 성장하는 기업이라 생각할 수 있겠네요. 또한 BPS는 기업의 주당 자산가치를 판단할 때 사용하지만 PBR이라 불리는 지표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순자산에 대해 알아두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자산의 유형입니다. 자산은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으로 나뉘는데, 유형자산은 현금, 재고물품, 부동산처럼 실제하는 자산이고 무형자산은 브랜드 가치, 영업권, 특허 등 실제하지 않는 자산입니다. 기업이 청산한다고 했을 때, 무형자산의 경우 실제하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제값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자산가치를 보수적으로 보는 경우, 순자산을 계산할 때 무형자산은 자산으로 취급하지 않고 제외하여 계산하기도 합니다. 

PBR이란?

PBR은 Price Book-value Ratio의 약자이고, 우리말로 주가순자산비율입니다. PER이 기업의 이익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측정한 것이라면 PBR은 기업의 순자산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지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순자산으로 구할 수도 있고, 위에서 언급한 BPS를 이용하여 주당가격(P)/BPS로 구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코스피 상장기업인 한섬의 2021년 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PBR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섬 2021년 반기 사업보고서
한섬 2021년 반기 사업보고서

먼저 순자산을 구해봅시다. 표의 자산총계 1,454,685,714,295(단위: 원)에서 부채총계 287,212,194,131(단위: 원)을 빼면 1,167,473,520,164(단위: 원)이 나오고, 약 1조 1675억입니다. 이것이 2021년 반기 한섬이 가진 순자산이고 자본총계를 의미합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2021년 10월)을 기준으로 한섬의 시가총액은 약 9704억입니다. 따라서 PBR은 시가총액 9704억/순자산 1조 1675억 = 약 0.83입니다.

이번에는 BPS를 이용해서 구해봅시다. 한섬의 총 발행주식은 2463만 주입니다. 따라서 BPS = 순자산 1조 1675억/발행주식 2463만 주 = 약 4만 7천400원입니다. 현재 한섬의 1주당 가격은 39400원으로 PBR = 주가 39400원/BPS 47400원 = 약 0.83으로 동일하게 계산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BR은 어떻게 이용하나?

PBR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업의 순자산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그래서 PER처럼 주가가 고평가 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 상대적인 평가를 해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순자산이 원래 가치만큼 시장에서 평가된다면 PBR은 1이 나올 것이고, 이것이 보통 PBR 평가의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1보다 낮은 값이면 순자산가치가 저평가되어 있구나, 그 이상이면 고평가 되어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BR을 오직 절대적 가치로만 평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PBR이 시장의 영향을 받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PBR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보율, 이익성장률, 위험계수, ROE 등이 있는데, 이중 유념해서 보아야 할 것은 ROE입니다. ROE는 기업의 자본 대비 얻는 이익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으로 자본 이용의 효율성을 뜻하는 것인데, 보통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일수록 ROE가 높은 편입니다(제 블로그 ROE 설명 참고해주세요). ROE가 높은 기업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요. 그런데 PBR은 이 ROE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PBR이 낮은 기업이 정말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ROE가 낮기 때문에(시장에서 외면받아) PBR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기업의 상대적 저평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PBR과 ROE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PBR이 1 미만인데 ROE는 높은 기업이 실제 저평가되어있을 가능성이 높고, 똑같이 PBR이 1 미만인데 ROE가 낮은 기업은 그다지 저평가된 기업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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