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수면 유도제 같은 듯 하지만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단어인데요,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수면제
수면제는 기본적으로 전문의약품을 지칭하고,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약을 뜻합니다. 약의 작용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그 성분에 따라 졸피뎀, 트리아졸람, 독세핀, 멜라토닌 등이 있습니다. 뇌의 신경세포 사이 GABA라고 불리는 물질의 작용을 강화하거나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등의 기전으로 수면을 유도합니다. 기본적으로 입면이 어려운지, 유지가 어려운지 아니면 수면의 주기에 문제가 있는지, 그 외 수면 중 행동장애가 나타나는지 등 증상에 따라 그에 맞는 수면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부작용은 약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고, 낮 시간 동안 멍하고 졸린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벤조다이아제핀계열 수면제의 경우 내성과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안전하고, 큰 도움이 되는 약들이지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정 기간, 용량에 맞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수면 유도제
수면 유도제는 일반의약품으로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입니다. 생약을 제외하고 합성의약품 중에서는 크게 두 가지 성분, 디펜히드라민, 독실아민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두 약품 모두 뇌의 히스타민 작용을 차단하여 수면을 유도하며,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 피부염 등이 있을 때 먹는 항히스타민제와 기전은 동일하지만 신체가 아닌 머리에 주로 작용하여 잠을 유발합니다. 이 수면 유도제들은 전문의약품인 수면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효과는 약한 편입니다.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인만큼 안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부작용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용 후 우리 몸에 반 이상 남아 있는 시간이 9~10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 졸릴 수 있고, 오랜 시간 복용하게 되면 항콜린성 부작용인 입마름, 변비, 배뇨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또한 치매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장기간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
수면제 | 수면 유도제 | |
구분 | 전문의약품 | 일반의약품 |
작용기전 | GABA억제, 항히스타민 | 항히스타민 |
종류 | 졸피뎀, 벤조다이아제핀, 독세핀, 멜라토닌 등 | 디펜히드라민, 독실아민 등 |
효과 | 입면, 유지, 혹은 수면주기에 도움 | 입면을 도움 |
부작용 | 주간졸림, 어지러움, 종류에 따라 내성, 금단 등 | 주간졸림, 어지러움, 입마름, 변비, 배뇨장애 등 |
수면제, 수면 유도제 모두 필요할 때 사용하면 분명 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만들고 비약물적인 치료를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www.drugs.com, Kaplan and Sadock's Synopsis of Psychiatry, 11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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