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정보

주식용어_PER 이란?

by color 2021. 10. 5.

주식 관련 자료를 보다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용어가 바로 PER이다. PER은 Price to earning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른다. PER의 의미와 해석 방법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PER의 의미는?

PER의 P(Price)는 주가를 의미하고, E(Earning)는 이익을 의미한다. 즉, PER의 P는 매일 변화하는 값이라고 할 수 있고 E는 해마다 변하는 값이라고 할 수 있다. 풀어서 본다면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에 대하여 주가가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PER은 원금 회수 기간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PER이 5인 회사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나의 투자원금을 5년 뒤에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을 계산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P=시가총액, E=순이익으로 계산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P=1주당 가격(주가), E=주당순이익(EPS)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100억이고 지난 12개월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이 10억이라고 하였을 때 PER은 100억(P, 시가총액)/10억(E, 순이익) = 10으로 계산된다. 다른 방법으로 A 회사의 주가가 10만 원이고, 주당순이익이 1만 원일 때 역시 PER은 10만(P, 주가)/1만(E, 주당순이익) = 10으로 계산된다. 

PER은 회사의 이익인 E 값을 어느 시점의 E로 계산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HTS나 증권 관련 페이지에 표시되는 PER은 과거 12개월의 순이익을 토대로 계산된 PER이라고 할 수 있다. 추정 PER이라고 하는 것은 향후 추정(보통 미래 12개월)되는 이익 값을 사용하여 얻어낸 수치로 생각하면 된다. 

PER의 해석

PER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지표이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상대가치평가법과 절대가치평가법이 있는데 PER은 이중 상대가치법에 해당하는 지표이다. 상대가치법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이 회사가 다른 회사에 비해서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이다. PER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P값인 주가는 결국 기업의 절대적 가치(벌어들이는 수익) 외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심리, 여러 가지 외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업의 절대적인 가치가 아닌 상대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PER은 어떻게 사용하면 될까? 우리가 흔히 어떤 기업이 고평가 되어 있다, 저평가되어 있다고 이야기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이 PER인데 앞서 설명한 대로 풀어서 이해한다면 PER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서 주가가 비싸다는 것이고, PER이 낮다는 것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서 주가가 싸다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생기는데, 만약 어떤 기업의 PER이 10이라고 계산되었는데 이 값이 높은 것인가 낮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보통 PER이 10 미만이면 낮은 값으로 생각하는데, 이를 보다 더 정확하게 해석을 하려면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이나 업계 평균과 비교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PER이 30 정도로 계산되었는데 10보다 크니까 많이 고평가 되어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업계 평균 그리고 비슷한 다른 기업과 비교를 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해당 기업이 속한 업계 평균 PER이 60이고,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의 PER이 50이라면 이 기업의 PER 30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 

PER 해석 시 주의해야 할 것

흔히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사서 고평가 되었을 때 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PER을 가지고 생각해본다면 단순히 10 미만의 낮은 PER을 가진 주식을 사서 PER이 15, 20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 팔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인데, 그 이유는 PER은 시장의 심리를 담고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PER이 낮다는 것은 주가가 싸거나 혹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기업의 이익이 그저 그런 정도인데 주가가 싸기 때문에 PER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의 경우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영원히 PER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단순히 PER이 낮아서 투자를 했다가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수익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영어로 벨류 트랩(value-trap)이라고 한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는 PER을 해석할 때 단순히 그 수치의 크기만을 보아서는 안되고 업계 평균, 동종 업계 다른 기업들의 PER을 같이 비교해야 한다. 요즘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기차와 관련된 산업에 대해 시장의 기대감이 큰데,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 관련 업계 평균 PER은 높은 편이다. 미국 테슬라의 경우 한때 PER이 수백 배로 치솟기도 하였는데, 이를 두고 고평가 되었다고 말이 많았지만 결국 그 기대 심리보다 더 주가가 높아지면서 투자수익을 본 사람들도 있다. 이렇듯 PER은 수치 자체로만 판단해서는 안되고 주변 기업들과 비교하여 저평가, 고평가를 생각해야 하며 앞으로의 성장성 역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 복잡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주식] - 주식용어_EPS란?

[주식] - 주식용어_ROE란?

[주식] - 주식용어_PBR 이란? BPS 란?

[주식] - 주식용어_PSR 이란?

[주식] - 주식용어_EV/EBITDA란?

[주식] - 주식용어_PEG란?

'금융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용어_ROE란?  (0) 2021.10.07
주식용어_EPS란?  (0) 2021.10.05
기준금리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까?  (0) 2021.09.21
경제적 해자란 무엇일까?  (0) 2021.07.18
[미국주식 사이트 추천]_TIKR.com  (0) 2021.07.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