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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보

[주식투자] 재무 안정성 지표를 이용하여 종목을 가려내자

by color 2021. 11. 20.

우리는 주식 투자를 할 때 성장성이 좋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장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성장을 뒷받침해줄 재무 안정성이 없다면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무 안정성 지표들을 이용하여 투자하려는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재무 안정성 지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1. 유동비율: 유동자산/유동부채 X 100(%)

유동비율이라는 것은 유동부채에 대해서 유동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기업이 영업을 잘하여 이익이 많아진다면 기업 내부에 현금이 쌓일 것이고, 그에 따라서 부채를 점차 상환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채가 점차 줄어들면서 유동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처음부터 유동비율을 확인함으로써 기업이 영업을 잘하고 있고, 부채를 상환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이 안정적인 기업은 대체로 유동비율이 최소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당좌비율: 당좌자산/유동부채 X 100(%)

유동비율을 계산하기 위한 유동자산에는 재고자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고자산은 당장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유동성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당좌비율입니다. 여기서 당좌자산은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제외한 값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매출채권의 합을 의미합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IT기업의 경우 재고자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당좌비율과 유동비율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편이지만 전통적인 제조업에 속하는 기업은 재고자산이 많이 때문에 당좌비율이 유동비율보다 더 낮게 나오는 편입니다. 

3. 부채비율: 부채총액/자기자본 x 100(%)

개인이 빚이 많으면 파산하는 것처럼 기업에게 지나친 부채는 위험합니다. 주식 투자자로서 안정적인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바로 부채비율입니다. 부채가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반대로 너무 적어도 기업이 효율적인 영업을 못하는 것일 수 있어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안정적인 부채비율은 200%미만이며, 400%가 넘어가는 기업은 재무 안정성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채의 질도 확인을 하면 좋은데, 기본적으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단기부채)가 많은 기업보다는 비유동(장기부채)의 비중이 높은 기업이 더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는 책 "월가의 영웅들"에서 만약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유동부채를 감당할 정도라면, 비유동부채에 대한 부채비율(정확히는 장기차입금/자기자본)이 30% 미만 기업을 선호한다고 하였습니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이용하여 실제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해보자 

아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유동비율, 당좌비율의 변화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유동비율, 당좌비율의 변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유동비율, 당좌비율의 변화

위 그림을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 5년 동안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은 항상 100%이상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즉, 삼성전자의 유동성은 굉장히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지난 5년 동안 부채비율입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부채 비율의 변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부채 비율의 변화

삼성전자는 지난 5년 동안 부채비율을 30~40%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동비율, 당좌비율, 부채비율을 통해 간단하게 투자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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