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식 투자를 할 때 성장성이 좋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성장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성장을 뒷받침해줄 재무 안정성이 없다면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무 안정성 지표들을 이용하여 투자하려는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인 재무 안정성 지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1. 유동비율: 유동자산/유동부채 X 100(%)
유동비율이라는 것은 유동부채에 대해서 유동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기업이 영업을 잘하여 이익이 많아진다면 기업 내부에 현금이 쌓일 것이고, 그에 따라서 부채를 점차 상환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부채가 점차 줄어들면서 유동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처음부터 유동비율을 확인함으로써 기업이 영업을 잘하고 있고, 부채를 상환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이 안정적인 기업은 대체로 유동비율이 최소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 당좌비율: 당좌자산/유동부채 X 100(%)
유동비율을 계산하기 위한 유동자산에는 재고자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고자산은 당장 현금화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유동성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당좌비율입니다. 여기서 당좌자산은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제외한 값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매출채권의 합을 의미합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IT기업의 경우 재고자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당좌비율과 유동비율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편이지만 전통적인 제조업에 속하는 기업은 재고자산이 많이 때문에 당좌비율이 유동비율보다 더 낮게 나오는 편입니다.
3. 부채비율: 부채총액/자기자본 x 100(%)
개인이 빚이 많으면 파산하는 것처럼 기업에게 지나친 부채는 위험합니다. 주식 투자자로서 안정적인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바로 부채비율입니다. 부채가 너무 많아도 문제지만 반대로 너무 적어도 기업이 효율적인 영업을 못하는 것일 수 있어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체로 안정적인 부채비율은 200%미만이며, 400%가 넘어가는 기업은 재무 안정성이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채의 질도 확인을 하면 좋은데, 기본적으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단기부채)가 많은 기업보다는 비유동(장기부채)의 비중이 높은 기업이 더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는 책 "월가의 영웅들"에서 만약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유동부채를 감당할 정도라면, 비유동부채에 대한 부채비율(정확히는 장기차입금/자기자본)이 30% 미만 기업을 선호한다고 하였습니다.
재무 안정성 지표를 이용하여 실제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해보자
아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유동비율, 당좌비율의 변화를 나타낸 그림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 5년 동안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은 항상 100%이상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즉, 삼성전자의 유동성은 굉장히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삼성전자의 지난 5년 동안 부채비율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년 동안 부채비율을 30~40% 정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동비율, 당좌비율, 부채비율을 통해 간단하게 투자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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